간수치(AST·ALT)가 높다고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간 기능 이상을 판단할 때 AST·ALT 수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지만, 운동이나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요인으로도 일시적으로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지, 수치별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운 분들이 많습니다.
- AST·ALT는 간세포 손상의 민감 지표일 뿐 원인 자체는 아님
- 일시적 상승은 운동, 영양제, 과음 등에서도 발생 가능
- 지속적이고 수치가 매우 높을 땐 정밀검사 필요
1. AST·ALT 수치는 간 상태를 직접 보여주는 게 아닙니다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간이 나쁜가요?”라고 묻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AST(간아미노전이효소),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는 간세포 안에 있는 효소입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이 효소들이 혈중으로 흘러나오면서 수치가 상승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수치가 높다고 간 기능 자체가 떨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1주일 전 격한 운동이나 단기 다이어트만으로도 AST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1) AST는 간 외에도 심장·근육과 연관
AST는 간뿐 아니라 심장이나 골격근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격한 근육운동, 외상, 심장질환 등도 AST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간 상태만 보고 AST만 보는 건 한쪽 눈으로 세상을 보는 셈이죠. 단순히 수치만 보고 간 질환으로 단정하면 안 됩니다.
2) ALT는 상대적으로 간 특이성 높음
ALT는 간에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는 효소입니다. 그래서 ALT가 AST보다 높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간세포의 손상 가능성이 보다 뚜렷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약물이나 음주 등 다양한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 복용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이력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3) 중요한 건 수치 ‘변화의 경향’
수치 하나만 딱 떼어서 해석하는 건 위험합니다. 오히려 1~2개월 간의 추이를 보고, 상승세인지 회복세인지 판단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50이 넘었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고, 이전 수치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상승했거나, 지속적 상승이 보일 경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2. 수치별 해석: 어느 수준부터 병원 가야 하나요?
간단히 수치별 의미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 이는 일반적 경향일 뿐이며, 개인의 병력이나 복용약,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분 | AST 수치 | ALT 수치 | 의미 |
---|---|---|---|
정상 범위 | 10~40 IU/L | 7~40 IU/L | 간세포 손상 거의 없음 |
경도 상승 | 40~80 | 40~80 | 약물·음주·운동 등 가능성 |
중등도 상승 | 80~200 | 80~200 | 지속 시 정밀 검사 권장 |
고도 상승 | 200 이상 | 200 이상 | 간염, 독성 간염 등 가능성↑ |
1) 경도 상승은 재검사 후 추이 관찰
40~80 정도로 살짝 높은 수치는 대부분 일시적입니다. 이런 경우, 2~4주 뒤 재검사를 통해 수치가 떨어지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음주나 근육통, 감기약 복용 등도 수치를 올릴 수 있으니, 최근 생활을 점검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2) 100 이상이면 간염 검사 고려
ALT가 100 이상이거나 AST보다 ALT가 더 높을 경우,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지방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피로감, 황달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정밀 혈액검사나 간 초음파 검사가 권장됩니다.
3) 수치가 높고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 방문
단순히 수치만 높은 게 아니라, 명확한 증상(복통, 황달, 구토, 극심한 피로 등)이 동반될 경우엔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지속적인 고수치 방치는 간경화나 간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간수치 관리, 검사 전후 이렇게 해야 합니다
건강검진 전후 AST·ALT 수치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검사 전 2~3일은 음주·운동 삼가기
많은 분들이 헬스장 가서 PT를 받은 다음 날 바로 피검사 받으세요. 그럼 거의 대부분 AST가 높게 나옵니다. 최소 48시간은 무리한 운동, 음주는 피해야 수치가 왜곡되지 않습니다.
2) 약물 복용 여부 반드시 공유
건강기능식품,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도 AST·ALT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담당 의사에게 어떤 약을 며칠째 복용 중인지 꼭 알리세요. 특히 간대사 약물은 ALT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일정 간격으로 재검사하면서 추이 체크
한 번의 수치보다 중요한 건 변화입니다. 건강검진에서 높게 나왔다면, 2주~한 달 내 재검사를 받아보세요. 수치가 떨어지면 일시적 이상일 가능성이 높고, 지속적 상승이라면 간 전문의의 정밀 평가가 필요합니다.
4. 수치만 보고 겁먹는 분들을 위한 현실 후기
건강검진에서 AST·ALT 수치가 살짝 높게 나와 걱정하다가, 정밀검사 후 ‘별 문제 없음’ 판정을 받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실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흔합니다.
1) 운동 직후 검사로 AST 90, ALT 60 → 정상 판정
40대 직장인 A씨는 건강검진 전날 야간축구를 하고 피검사를 받았고, AST 90, ALT 60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겁이 나서 내과 방문했지만, 정밀 검사 결과 간 기능은 정상. 의사는 운동성 근손상 가능성이 높다며 2주 뒤 재검을 권유했고, 재검 시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2) 영양제 과복용 → ALT 120, 중단 후 3주 만에 정상
B씨는 체력 회복을 위해 고함량 비타민을 매일 4알씩 복용했습니다. 피로감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ALT 수치가 120까지 올랐습니다. 간보호제 처방과 함께 영양제를 끊자, 3주 만에 수치가 35로 회복되었습니다.
3) 실제 간질환 사례 → ALT 240, 간염 진단 및 치료
30대 C씨는 무증상이었지만 ALT 수치가 240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았습니다. 혈액검사에서 B형 간염이 확인됐고, 빠른 항바이러스 치료로 수치가 안정화되었습니다. 이처럼 ‘무증상 고수치’도 있을 수 있어, 수치가 200 이상이면 반드시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 일시적 상승은 흔하며 대부분 치료 불필요
- 정확한 해석은 수치만이 아니라 문맥과 변화 추이에 따라 판단
- 고수치 + 증상 동반 시는 간전문의 진료 필수
5. 간수치 관련 제품 비교: 보호제·건강기능식품
의사 상담 후 간수치 개선을 위한 보조제로 많이 찾는 제품들을 정리했습니다.
제품명 | 주성분 | 특징 | 가격대 |
---|---|---|---|
레가론 | 실리마린 | 독성 간염 치료용 / 의약품 | 약 20,000원(30정) |
헵시바 | UDCA + 실리마린 | 담즙배출 개선, 간보호 | 약 30,000원(1개월분) |
뉴트리코어 간건강 | 밀크씨슬 + 아연 | 영양제 / 피로회복용 | 약 25,000원(90정) |
닥터리브 간건강 | 밀크씨슬 복합추출물 | 건강기능식품 / 일상 보조용 | 약 20,000원(1개월분) |
1) 의약품은 전문 상담 후 복용
레가론, 헵시바 등은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입니다. 간세포 보호 효과가 명확히 입증된 UDCA·실리마린 계열 성분이므로, 수치가 높거나 간 질환 진단이 있을 경우 사용이 권장됩니다.
2) 밀크씨슬 제품은 피로 회복용으로 적합
건강기능식품은 질환 개선보다는 보조 개념입니다. 피로감이 있거나 수치가 경도 상승한 경우, 밀크씨슬이나 아연 함유 제품을 일정기간 복용하면서 수치 추이를 지켜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3) 장기 복용보단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
간 보조제를 복용한다고 해도, 음주·수면·식사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흐트러지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기초 건강관리가 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6. 수치 관리 잘한 사람들의 공통된 조언
간수치를 낮추고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의외로 단순한 실천이 핵심이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1) “2주만 술 끊어도 수치가 뚝 떨어지더라”
단기 음주 중단만으로도 AST·ALT는 30~50% 가까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 음주가 습관인 분들은 금주 효과를 직접 체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2) “취침 시간만 1시간 앞당겼더니 훨씬 피곤이 덜해요”
간은 수면 중 해독과 재생을 담당합니다. 늦은 밤 수면은 간 기능 저하와 연관 있다는 보고도 많습니다. 밤 11시 이전 취침만으로도 피로감 완화와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3) “3끼 대신 2끼에 채소 위주로 바꾸니 간단했어요”
체중 과잉과 지방간은 ALT 상승의 주요 원인입니다. 과식 줄이고 식이섬유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수치가 눈에 띄게 호전됩니다. 복잡한 식단 말고 단순한 채소 중심 식사를 시작해보세요.
7. 자주 묻는 질문
- Q. AST 수치만 높고 ALT는 정상인데 괜찮은가요?
- 운동, 근육 손상 등의 영향일 수 있으며 간보다는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합니다. 재검사를 통해 추이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Q. ALT 70인데 치료가 필요한가요?
- 경도 상승 수치이며 원인 파악이 우선입니다. 일시적 요인(음주, 약물 등) 제거 후 수치가 지속되면 정밀검사 권장됩니다.
- Q. 수치가 높아도 아무 증상이 없는데 괜찮나요?
- 간 질환은 무증상인 경우도 많습니다. 수치가 100 이상이거나 지속 상승 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Q. 간수치가 높을 때 건강기능식품 효과 있나요?
- 경도 상승 상태에서는 보조제로 도움될 수 있지만, 정밀 진단 없는 장기 복용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 Q. 피검사 전날 운동했는데 수치가 높게 나왔어요. 재검사 필요할까요?
- 운동 후 AST 상승은 흔한 현상입니다. 운동을 쉬고 1~2주 뒤 재검사하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