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수치 중 일부는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고지혈증, 당뇨, 간수치 이상처럼 질병과 직결되는 수치의 경우, 기준치를 소폭 초과하더라도 실제 치료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단순 수치 변화만 보고 넘기는 경우가 반복되곤 합니다.
- 수치 해석 기준은 단순 숫자 이상
- 경계 수치부터 의료 상담이 필요한 항목 존재
- 지속 이상 시 질환 진행 가능성 높아짐
1.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절대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정상’이라고 표시된 항목이라 해도, 환자의 연령, 가족력, 생활습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복혈당이 99mg/dL이면 기준치 이내지만,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 수치도 ‘고위험’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2022년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경계수치에서 당뇨로 발전하는 비율은 일반인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1) 정상범위의 함정
대부분의 수치는 ‘95% 인구’를 기준으로 삼은 통계값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 나에게 맞는 ‘정상’은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죠. 정상 수치에 집착하기보다는 수치 변화의 추세와 개인 특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2) 경계 수치는 ‘경고등’
혈압 139/89mmHg, 공복혈당 99mg/dL, LDL콜레스테롤 129mg/dL 등은 모두 ‘정상’ 경계치입니다. 이 구간은 단기 조치로 되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무시하면 빠르게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야말로 병원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짚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반복 이상은 절대 그냥 넘기지 말 것
ALT(GPT), AST(GOT) 같은 간수치가 매년 기준치를 조금씩 넘는 경우, 단순 음주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3년 이상 반복된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경변의 초기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2. 꼭 병원 가야 하는 주요 수치 기준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긴 결과가, 나중에 큰 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정말 자주 봅니다. 다음 수치는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할 경고 지표입니다.
1)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당뇨병 전단계는 100~125mg/dL이며, 당뇨로 진행될 확률이 5년 이내 40%에 달합니다. 조기에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 개입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2) LDL 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기준입니다. 이미 협심증, 고혈압, 흡연력, 가족력 등이 있다면 130mg/dL만 넘어도 약물 치료가 권장됩니다.
3) 간수치(GOT, GPT) 40U/L 이상
특히 비만하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에서 이 수치가 높으면 지방간 또는 만성 간질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기적인 초음파 및 추가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3. 단순 해석으로는 놓치기 쉬운 병
결과표만 보고 ‘괜찮다’고 판단하는 건 위험한 오판입니다. 단순 수치로는 놓치기 쉬운 병도 많습니다.
1) 갑상선기능저하증
TSH 수치가 약간 높고, fT4가 정상 하한선인 경우 무증상이라 해도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의 초기일 수 있습니다.
2) 만성 신장질환
크레아티닌이 정상이지만, eGFR이 60 이하로 나올 경우 조기 신부전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신장내과에서의 조기 개입이 예후를 좌우합니다.
3) 빈혈
헤모글로빈 수치가 경계선에 가까운 여성 환자의 경우, 철결핍성 빈혈이나 출혈성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량이 많은 경우, 반드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수치 항목 | 경계기준 | 위험군 진입 기준 | 조치 권장사항 |
|---|---|---|---|
| 공복혈당 | 100~125 mg/dL | 126 mg/dL 이상 | 내분비내과 진료 |
| LDL 콜레스테롤 | 130~159 mg/dL | 160 mg/dL 이상 | 지질내과 또는 순환기내과 |
| 간수치(GPT) | 41~59 U/L | 60 U/L 이상 | 소화기내과 진료 |
| TSH | 4.5~10 mIU/L | 10 mIU/L 이상 | 갑상선초음파, 내분비 진료 |
4. 사람들이 병원 안 가고 후회하는 경우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병원을 미룬 뒤, 질환이 진행된 후 뒤늦게 후회하는 환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당뇨, 고지혈증, 갑상선 문제는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큽니다.
1) 갑상선 기능저하증 오진 사례
TSH 7.2, fT4는 정상. 이 수치를 보고 이상 없다며 병원에 가지 않았던 40대 여성 환자가 6개월 뒤 심한 무기력증과 탈모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은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경계 수치일수록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게 안전합니다.
2) 간수치 방치로 지방간에서 간염 진행
2년 연속 GPT 수치가 60을 넘겼지만 술 때문이라 여기고 병원을 미룬 30대 남성. 다음 검진에서는 간 섬유화 소견까지 발견됐고, 결국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조기 진료였다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했을 상황이었습니다.
3) 고지혈증 경계치에서 심근경색까지
LDL 콜레스테롤이 157이던 환자. 약을 먹기엔 애매하다며 병원을 안 간 사이, 1년 반 만에 협심증으로 입원. 경계 수치에서는 의사의 임상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5. 건강검진 수치 해석은 어떤 병원에서 봐야 하나요?
결과지를 들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료과 선택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1) 수치 항목별 진료과 정리
당뇨나 고지혈당 → 내분비내과,
간수치 이상 → 소화기내과,
고지혈증 → 순환기내과 또는 지질내과,
갑상선 이상 → 내분비내과,
신장수치 이상 → 신장내과
진료과 선택은 수치 항목 중심으로 접근해야 정확합니다.
2) 종합병원 vs 의원 어디가 좋을까?
정밀검사나 전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종합병원이 유리하지만, 수치 해석만 필요한 경우 동네 의원에서도 충분히 1차 판단이 가능합니다. 단, 재검 권고가 있거나 지속적 이상이 있으면 큰 병원에서 재확인해야 합니다.
3) 주치의 개념을 활용하세요
수치 변화 추적이 필요한 경우, 같은 병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 결과는 일회성 해석보다 ‘경향성’ 추적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경계 수치라도 병원 상담은 필수
- 반복 이상 수치는 누적 리스크가 큼
- 진료과 선택은 수치별로 구분
6. 수치 기준별 실제 병원 방문 후기 비교
| 사례 | 수치 상태 | 방문 결과 | 교훈 |
|---|---|---|---|
| 30대 남성 | LDL 155 | 지질내과 방문, 생활습관 개선 | 초기 개입으로 약물 피함 |
| 40대 여성 | TSH 6.8 | 자가면역 진단, 약 처방 | 경계 수치라도 병원 상담 필요 |
| 50대 남성 | GOT/GPT 70 | 지방간 진단, 간초음파 진행 | 2년 이상 이상 수치는 반드시 재검 |
| 60대 여성 | eGFR 58 | 신장내과 진료, 단백뇨 확인 | 정상 수치 내에서도 주의 |
7. 자주 묻는 질문
- Q. 건강검진 수치가 정상이어도 병원 가야 하나요?
- 네, 가족력이나 과거력 등 개인적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병원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Q. 공복혈당 101이면 당뇨인가요?
- 공복혈당 100~125는 당뇨 전단계로 분류되며, 조기 생활습관 개선 및 정기 추적이 중요합니다.
- Q. 간수치가 45인데 병원 가야 하나요?
- 40 이상이면 경계 수치로, 반복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Q. TSH 수치만 높고 증상이 없으면 괜찮은가요?
- 무증상일지라도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의 초기일 수 있으므로 내분비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Q. 검진 수치 이상인데 병원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 혈당, 갑상선은 내분비내과, 간수치는 소화기내과, 콜레스테롤은 순환기내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